스마트폰으로 부팅 USB 만드는 방법 윈도우 등 OS 설치용
윈도우 10, 11 설치를 위한 부팅 USB를 만들 때는 아무래도 PC나 노트북에서 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 그러나 가지고 있는 컴퓨터가 하나 뿐인데 먹통이 됐다든지, 이런 저런 이유로 PC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일 때도 있다.
PC가 없더라도 스마트폰만 사용해서 윈도우 10 혹은 11 설치 부팅 USB를 만드는 방법이 있다. 윈도우 뿐만 아니라 다른 OS를 위한 부팅 USB 만들 때도 방법은 같다.
부팅 USB 만들기 전 준비물
부팅 USB를 만들려면 우선 저장할 매체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부팅 USB는 USB 메모리로 만드는 것을 상식처럼 알고 있지만, 사실은 스마트폰과 PC에서 인식할 수 있는 SD 카드로도 만들 수 있다.
위 사진처럼, USB 포트에 꽂아서 인식할 수 있는 SD 카드와 카드 리더기가 있다면, 이 SD카드로도 윈도우 부팅 USB를 만들 수 있다.
단, 이때는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OTG를 지원해야 한다. OTG는 USB C 포트에 각종 기기를 꽂아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최근 발매된 핸드폰이라면 거의 다 지원한다.
참고로 여기서는 SD 카드 리더기는 일반 USB A 포트인데, A to C 포트 젠더를 이용해서 스마트폰에 꽂은 상태이다. 포트 젠더는 다이소 같은 데서 천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부팅 USB를 만들기 위해서 앱을 미리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데, 이때 많이 사용되는 어플은 크게 두 가지다. 벤토이 Ventody와 드로푸스 drofus이다.
Drofus 같은 경우는 앱 내에서 ISO 파일을 선택하여 넣는 방식이다. 그래서 부팅 USB를 만들면서 iso 파일도 카피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때, iso 파일 크기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카피를 하다가 문제가 생겨서 중단되거나 하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두 어플 모두 부팅 USB를 만들 때 코인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드로푸스처럼 중간에 문제가 생기면 귀찮아진다.
벤토이 Ventoy 같은 경우는 USB나 SD 카드를 부팅 가능하도록만 만들어준다. 윈도우 iso 파일은 따로 스마트폰 파일 탐색기를 이용해서 복사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벤토이가 더욱 심플하고 간단하므로, 여기서는 벤토이를 사용하겠다.
iso 파일 카피 방식 외에는 두 어플 모두 사용 방식이 거의 똑같기 때문에, 어떤 것을 선택해도 별 차이는 없다.
스마트폰으로 부팅 USB 만들기
준비가 끝났다면 스마트폰에 USB 메모리 혹은 SD 카드 리더기를 꽂고, 벤토이 앱을 실행한다. 앱 실행 전에 스마트폰의 파일 탐색기에서 해당 USB를 제대로 인식하는지 체크하는 것도 좋다.
Ventoy 앱을 실행하면 상단에 USB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간단한 정보가 나온다. 8GB라고 표기된 SD카드이므로 실제 용량이 7.21GB라고 인식된 것을 볼 수 있다. 윈도우 10, 11 설치 USB를 만들기 위해서는 USB 용량이 8GB 이상을 권장하니 참고하자.
위 화면에서 상단 오른쪽을 보면, 동전 그림이 있고, 0이라고 되어 있다. 부팅 디스크를 만들려면 이 코인을 소모해야 하는데, 저 그림을 누르면 광고를 보고 코인을 받을 수 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설명하겠다.
벤토이 앱 자체는 아주 간단하다. 여러 가지 체크 옵션이 있는데, 뭔지 모르겠다면 대부분 그냥 놔두면 된다.
그런데 MBR, GPT 옵션을 잘 선택해야 한다. 윈도우를 설치할 PC의 바이오스가 레거시면 MBR, UEFI를 지원하면 GPT를 선택하면 된다.
윈도우 10, 11 설치 시 바이오스 부팅 방식인 레거시와 UEFI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려면 위 글을 참고하자. 잘 모르겠다면 대체로 MBR을 선택하면 되기는 하는데, 최신 컴퓨터에 MBR로 설치를 하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어쨌든 MBR, GPT를 선택했다면, 나머지 옵션은 그냥 놔두고 아래로 내려가면 된다.
앱 하단에 보면 인스톨 install 과 클리어 clear 버튼만 활성화가 되어 있다. 어차피 부팅 USB로 만들면, 포맷을 하기 때문에 클리어를 할 필요는 없다. 바로 install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때, USB 메모리나 SD 카드 내용이 포맷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아두고, 중요한 내용이 없는지 체크하도록 하자.
이때, 가지고 있는 코인이 없다면 OK를 눌러도 코인이 없다면서 부팅 디스크를 만들어주지 않는다. 따라서 여기까지 오기 전에 미리 동전을 2개 모아 놓는 것이 좋다.
앞서 잠시 설명했던, 앱 상단 오른쪽의 동전 이미지를 누르면 위 이미지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LOAD AD'를 누르면 광고가 나온다. 광고 1개를 보면 동전 1개를 받을 수 있다. 다른 버튼은 돈을 내고 동전을 구입하는 옵션이다.
Ventoy 뿐만 아니라 Drofus도 똑같이 부팅 디스크를 만들려면 이런 방식으로 코인 2개를 내야 한다. 이 점에서, 드로푸스 같은 경우는, ios 파일을 복사하다가 중간에 문제가 생기면, 다시 코인 2개를 내야 하기 때문에 매우 귀찮아진다. 따라서 Ventoy로 그냥 간단하게 부팅 디스크만 만드는 쪽이 실패 확률이 줄어들어서 편하다.
코인 2개가 있다면 위의 경고 창에서 OK를 누르면 바로 디스크 포맷을 하고 부팅 USB가 만들어진다. 별다른 큰 일 없이 아주 간단하게 끝나기 때문에, 동전 2개 모으는 것만 빼면 시간도 별로 안 걸리는 작업이다.
코인 2개가 있다면 위의 경고 창에서 OK를 누르면 바로 디스크 포맷을 하고 부팅 USB가 만들어진다. 별다른 큰 일 없이 아주 간단하게 끝나기 때문에, 동전 2개 모으는 것만 빼면 시간도 별로 안 걸리는 작업이다.
부팅이 되는 USB 혹은 SD를 만들었다면, 윈도우 10 혹은 11 iso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카피하면 된다. 윈도우 iso 파일은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iso 파일을 부팅 디스크에 카피만 해주면 작업은 모두 끝난다.
이후에 PC나 노트북 등에 USB를 꽂고 기기를 켜주기만 하면 된다. 바이오스에서 USB 부팅 우선을 선택해주는 것도 잊지 말자. 이런 방식으로 리눅스 같은 다른 OS도 설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