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퀀텀5 A55 가성비 보급형 스마트폰 리뷰

갤럭시 A55 모델은 '퀀텀5'라는 이름으로 SKT 통신사 전용으로 출시된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통신사 전용으로 나오는 핸드폰을 사업자향이라고 부르는데, 자급제로 나왔다면 꽤 인기가 있었을 가성비 기기로 꼽히고 있다. 


갤럭시 A55 퀀텀5 디자인


디자인은 앞서 발매된 상위 라인인 갤럭시 S24 시리즈와 비슷한 모습이다. 후면이 유광 처리 되어 있다는 점과 버튼 등 몇몇 소소한 차이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비슷한 모양새다. 

갤럭시 A55 퀀텀5

색상도 총 4개로 출시되어, 어섬 네이비, 어섬 아이스블루, 어섬 라일락, 어섬 레몬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유광이라는 것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색깔이나 디자인이 꽤 잘 나왔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겉모습만 본다면 비싼 플래그십 핸드폰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일 정도이고, 색상은 오히려 퀀텀5가 S24보다 더 낫다는 평도 있을 정도이다. 보급형 핸드폰이라지만 꽤 비싼 가격인 것을 감안하면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겉모양에서 크게 급 나누기를 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만하다. 


성능


CPU 칩셋은 엑시노스 1480이 탑재되었는데, 점수로만 따지면 스냅드래곤 888 혹은 엑시노스 2100 정도와도 비슷한 성능이라고 한다. 따라서 대략 갤럭시 S20 혹은 s21 정도의 성능이 나온다고 보면 되겠다.

램은 8GB, 저장 용량은 128GB 단일 기종이다. 이 정도면 지난 세대 플래그십과 비교해서 크게 뒤처지지 않는 사양이라고 할 수 있다. 

보급기로 나오는 기기 중에서는 A52S 이후로 꽤 성능이 잘 나온 것으로 알려져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로 인해서 SKT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중고나 해외 직구 등으로 이 기종을 구입하려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다. 보급형 스마트폰 치고는 잘 나온 성능 때문에 가성비 핸드폰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디스플레이는 6.6인치로 FHD+ 해상도를 보여 준다. 가변 주사율로 최대 120Hz를 지원한다. 갤럭시 S24 플러스가 6.7인치, S23 FE 모델이 6.4인치라는 것을 생각하고 크기를 비교해보면 되겠다. 

카메라는 전면 3200만 화소, 후면은 1200만 화소 초광각과 5000만 화소 광각, 500만 화소 접사 렌즈로 구성되어 있다. 후면에 총 3개의 렌즈가 있는 형태로, 전작인 퀀텀4와 거의 똑같다고 볼 수 있다. 

손떨림 방지 기능인 OIS도 탑재되어 있고, 동영상은 4K 30fps까지 촬영 가능하다. 전체적으로 갤럭시 보급형 사진 화질 정도를 보여준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단, S24에 도입된 갤럭시 AI 기능은 없다. 


출고가


유럽에서 판매되는 갤럭시 A55 출고가는 128GB 모델이 479유로, 256GB가 529 유로이다. 한화를 환산할 경우 가격은, 대략 65만 원에서 69만 원 정도라고 할 수 있다. A54에 비해서 출고가가 약간 내렸다. 

A55 모델이 국내에는 SKT 통신사에서만 판매하는 갤럭시 퀀텀5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출고가는 618200원으로 전작과 동일하다.

SKT 이용자만 구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그런데 구입은 SKT에서 하더라도 유심을 갈아 끼우면 당연히 다른 통신사도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지인에게 부탁하거나 중고로 구입하는 등의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총평


전체적으로 겉모습 디자인과 함께 성능도 A 시리즈 보급기 치고는 꽤 잘 나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따라서 꼭 최고 성능의 플래그십 모델인 S 시리즈를 구입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A52s 이후로 가성비 있는 쓸만한 보급기라는 평이 많기 때문에, 세컨드 폰이나 업무용 등으로 이용하기에 좋다. 물론 헤비한 게임이나 동영상 편집 등을 하지 않는다면 메인 폰으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 화면 크기가 S24+와 비슷한데, 배터리는 S24+보다 오래 간다는 평도 있어서, 여러 모로 호평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큰 문제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무선 충전이 안 된다는 것이고, 더 큰 문제는 무게가 213g으로 꽤 무겁다는 것이다. 갤럭시 S24+가 196g, 울트라가 232g이다. 따라서 플러스보다 무겁고 울트라보다 가벼운 수준이다. 

갤럭시 울트라 정도를 가지고 다니는데 불편함이 없다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무게이지만, 플러스 모델도 무겁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퀀텀5는 더욱 무겁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어쨌든 무선 충전이 없는 것과, 무게가 꽤 무거운 점만 뺀다면, 여러 모로 가성비 있는 보급형 기기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