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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출시한 애플의 아이폰 16 기본 일반 모델은 많은 면에서 15와 다른 점이 있다. 일단 성능에서 크게 업그레이드 한 모습이 보이는데, 이 글에서 조금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아이폰 16 일반형 모델은 외형만 봐서는 15와 거의 차이가 없다. 크기, 무게, 두께, 다이나믹 아일랜드 등의 외형이 전작과 모두 똑같다. 외관에서 가장 크게 바뀐 점은 뒷면의 카메라 배열과 옆면의 새로운 버튼이 생겼다는 것 정도이다.
우선, 후면 카메라는 기존의 대각선에서 세로 배열로 바뀌었다. 광각과 초광각 카메라를 사용해서 시야각 차이로 3D 촬영을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러나 3D 촬영은 애플 비전 프로가 없다면 거의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는 크게 와 닿지 않는다.
볼륨 버튼 위의 알림, 진동, 슬라이더가 액션 버튼으로 바뀐 모습을 볼 수 있다.
심카드가 세로로 들어가기 때문에 옆면에서 보이는 트레이가 넓어진 것도 특징이다. 기능상 별다른 차이는 없지만 그렇게 디자인 되었다는 정도로 보면 되겠다.
참고로 미국에서 아이폰 16을 구입하면 eSIM만 들어가기 때문에, 물리적인 심카드를 끼우는 트레이가 없다. 따라서 한국에서 사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디스플레이도 전작과 똑같아서, 실질적인 사용성에서 15와 큰 차이는 없다고 할 수 있겠다. 화면 크기와 전체적인 모양새는 전작과 똑같은데, 16의 디스플레이는 밝기가 최저 1 니트 nit 까지 내려간다. 어두운 방에서 화면을 볼 때 눈부시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디스플레이 주사율도 60Hz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이 부분은 세계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아무리 기본형이라 하더라도 100만 원이 넘어가는 핸드폰인데, 지금 시기에 60Hz 라는 것은 너무하다는 평가가 많다.
성능 면에서는 아이폰 15와 16 일반형 모델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일단 칩셋에서 큰 차이가 나는데, 15는 A16 바이오닉이 들어갔고, 16은 A18이 들어갔다. 아이폰 16 프로에는 A18 프로 칩셋이 들어갔는데, 일반형과 그리 큰 차이는 없는 편이다.
또한 램도 15에서는 6GB였는데, 16은 8GB로 늘어났고, LPDDR5X를 사용하면서 성능이 개선됐다.
따라서 아이폰 16 일반형 모델은 16 프로와 비교해도 엄청난 차이는 아닐 정도의 성능을 갖췄고, 15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날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15 구입을 건너뛴 사람들에게는 16 기본형이 이번에 구입할 만 한 선택지로 여겨지고 있다.
기본형 모델의 성능을 크게 개선한 이유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가동하기 위해서이다. 아무래도 AI를 기기에서 작동하려면 꽤 괜찮은 성능이 필요하니까.
그런데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직 영어 버전에서도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상황이며, 한국어는 현재 아예 지원이 안 되고 있다.
애플 발표로는 내년에는 제대로 작동할 것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아이폰 16을 이번에 구입하기도 애매한 시점이라 할 수 있겠다. 내년에는 당연히 아이폰 17이 나올 것이고, 그때 발표될 애플 인텔리전스가 원활히 잘 동작하도록 성능을 갖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꼭 올해 핸드폰을 바꿔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내년 아이폰 17을 기다리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 낫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아이폰 16 시리즈 외형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우측 측면 전원 버튼이 있는 쪽에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 생겼다는 것이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코팅이 되어 있는 커스텀 버튼인데, 카메라 작동에 특화되어 있다.
이 카메라 제어 버튼은 기존에는 없던 형태의 버튼으로, 물리적으로 누르는 것도 가능하며, 터치와 압력 감지도 된다.
즉, 마우스 버튼처럼 누르는 동작도 되는데, 그 위에서 터치 스크린처럼 터치도 되고, 살짝 눌러서 움직이는 압력 감지 동작도 받아들인다.
터치와 누르기는 쉽게 할 수 있는데, 일정한 압력을 주어서 움직이는 컨트롤은 조금 생소한 개념이라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3가지 동작 제어로, 카메라 셔터 기능은 물론이고, 노출, 심도, 확대, 축소 등의 메뉴를 선택하고, 줌 동작도 컨트롤하는 등의 작동을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기능이기는 하지만, 이 버튼이 꼭 필요한가, 과연 편리한가 하는 문제는 사람마다 평가가 다르다. 불편하다는 평도 많이 있다. 아마도 이 버튼도 나중에 애플 인텔리전스에서 어떻게 쓰이게 되는 것 아닐까 하는 추측도 있다.
아이폰 16 일반형에는 광각과 초광각 두 개의 카메라가 탑재되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초광각 렌즈에 AF 기능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 물체를 가까이에서 근접해서 촬영하는 접사가 가능해졌다.
광각은 2배 줌이 가능한데, 하드웨어 쪽에서 크게 특별히 많이 바뀐 것은 없다고 볼 수 있겠다.
새로운 AR 코팅을 해서 고스트, 플레어 현상을 줄였다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전작에 비해서 이 부분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따라서 플레어, 고스트 현상은 그대로 있고, 소프트웨어 적으로 카메라에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비교적 프로 모델과 큰 차별 없이 넣어줬다는 점이 특징이다.
카메라는 전작에 비해서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 없어서 간단하게 언급하고 넘어가지만, 기본적인 아이폰 카메라 기능을 한다고 보면 되겠다.
애플 아이폰 16은 배터리 쪽에서도 업그레이드 됐다. 배터리 자체 용량도 늘어났고, 공정이 개선되어 배터리 사용 시간이 눈에 띄게 많이 늘어난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또한 일반 모델에서 무선 충전 시간도 빨라져서, 기존에는 15W 충전을 지원했던 것이 이제는 맥세이프 충전기를 쓰면 25W가 지원된다. 그러나 아직은 신형 맥세이프만 25W 충전이 되어서 조금 아쉽다고 할 수 있겠다.
일단 아이폰 16 기본형 색상은 블랙, 화이트, 핑크, 틸, 울트라마린 5가지로 출시됐다.
애플 기기의 전통적인 색상이라 할 수 있는 화이트가 출시되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화이트와 함께 핑크가 화사한 색상이라서 관심을 많이 끌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이외에 아이폰 16 기본 일반형 모델은 와이파이 7이 탑재되었다. USB C 타입이 들어가 있지만, USB 2 버전을 지원해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리다는 점은 아쉽다. 굳이 이런 걸로 급 나누기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AOD Always On Display 기능도 안 들어가 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전작에 이어서 가격은 동결인데, 성능은 크게 좋아졌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라 할 수 있겠다. 2세대를 점프한 신형 칩셋을 장착한 것과, 램이 늘어난 것에서 성능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따라서 AOD 등의 소소한 기능들과, 60Hz 화면 주사율 등이 거슬리지 않는다면, 이번에는 아이폰 16 기본형 모델을 선택해도 크게 아쉽지 않다는 평이 많다. 성능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돈을 아껴야 한다면 굳이 프로로 가지 않고, 기본형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