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게이밍 유선 마우스 LED 불빛 6버튼 6개월 사용 후기

마우스는 어느날 갑자기 클릭이 안 된다든가, 휠이 잘 안 먹힌다든가 하는 고장이 나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먹통이 되기보다는, 됐다 안 됐다 오락가락하는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일단은 참고 사용하다가도 짜증이 날 정도가 되면 급하게 뛰어가서 사용하기 좋은 것이 다이소 마우스다.

다이소 게이밍 유선 마우스 LED 불빛 6버튼


다이소 게이밍 마우스 6버튼 모양새


다이소에 가보면 가격은 모두 5천 원으로 동일한데 여러 가지 종류의 마우스들이 걸려 있다.

나름 이것저것 골라서 사용해보는 재미도 느낄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어쨌든 이번에는 게이밍 마우스라고 적혀 있는 마우스를 선택해봤다.

포장지 박스 그림에 사이버틱한 느낌을 어필하며, LED 불빛도 켜지고, 버튼이 6개나 있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무게는 약 100g, 4000FPS, 감도는 1200, 1800, 2400, 3600으로 조정해서 사용할 수 있다.

크기는 대략 일반적인 마우스보다 약간 큰 형태이지만, 그냥 보통 정도라고 볼 수 있다.

버튼은 기본 2개에 감도 조정 버튼, 휠 버튼, 그리고 옆부분에 버튼 2개가 있는 형태다.

나름 게이밍 마우스 형태를 갖추기 위해서 버튼을 여러개 장착해놓았다고 볼 수 있겠다.


박스 겉면에 그려져 있는 이미지는 아주 그럴싸한데, 실물은 좀 싼 티가 나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다.

다이소 마우스를 처음 사본다면 실망감이 하늘을 찌를 수도 있겠지만, 여러번 구입해보면 별 생각이 안 든다.

다이소 마우스, 키보드는 어디까지나 저렴하게, 급하게, 간단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구입하는 용도라고 보는 것이 좋다.


LED 불빛


무선 마우스의 경우는 싸구려를 구입하면 제대로 잘 작동하는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런 저렴이 마우스, 키보드는 가급적 유선으로 구입하는 것이 정신 건강상 좋다.

이 마우스는 여기저기 LED 불빛이 켜지는 공간이 있어서, 밤에 사용하면 나름 운치를 느낄수도 있다.

다이소 게이밍 마우스 패브릭 케이블


그런데 싼 키보드와 마우스의 경우는 불빛이 들어오면, 이 기능때문에 고장이 잘 나는 경우가 많아서 조심해야 한다.

가만히 놔둬도 컬러가 변하는 RGB LED 불빛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경험상 이런 것이 고장이 잘 나는 편이다.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선택하고 싶다면, 웬만하면 불빛이 안 들어오는 것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장점은 패브릭 케이블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꼬임 방지 패브릭 케이블이었다.

케이블이 꼬여서 고장날 정도로 긴 수명을 가지지는 못 하겠지만, 어쨌든 케이블 느낌이 좋다.

플라스틱 케이블은 뻑뻑해서 잘 안 펴지기도 하고, 저절로 접혀서 미관을 해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패브릭 케이블은 선이 부드러워서, 깨끗하게 잘 펴지고, 잘 접히기 때문에 선 관리하기 좋다.

고장나면 선만 떼서 어떻게 재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마우스 버튼


옆쪽에 앞뒤 버튼이 붙어 있는데, 웹서핑 할 때는 브라우저에서 앞뒤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게임할 때 편리한 버튼이기는 하지만, 사실 다이소 마우스로 게임할 사람이 있을까 싶다.

일반 업무 등에서도 옆 버튼을 잘 이용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버튼이 뭔가 덜렁거린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누르는 느낌이 그리 좋지는 않다.


옆면 뒷부분에는 장식을 위한 바퀴 같은 동그란 형태가 있는데, 이게 전체적으로 촌스러운 느낌을 준다.

밑바닥은 일반적인 광 마우스 형태로, KC 인증 마크가 붙어 있다.


총평


다이소 마우스들이 전체적으로 특징이 있는데, 휙휙 날아다니는 것 같은 가벼운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로지텍 저렴이 마우스인 M90 무게가 89그램이지만, 그렇게 붕 뜬다는 느낌까지는 아니다.

그런데 이 마우스는 100그램인데도 뭔가 공중에 붕 떠있는 이질감이 든다.

다른 부분은 빠르게 적응이 되는데, 이 가벼운 느낌은 며칠을 써도 잘 적응이 안 된다.

어쨌든 5천 원으로 집 근처에서 빠르게 구입해서 대충 사용할 수 있는 마우스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