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3 14세대 CPU 불량 문제 공식 인정 이슈 정리

최근 인텔은 13세대, 14세대 CPU의 불량 문제에 대해서, 마이크로 코드 micro code 결함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발표했다.

CPU에서 일종의 펌웨어라고 할 수 있는, 마이크로 코드에서 잘못된 알고리즘으로 과전압을 요청해서 동작 전압 상승 오류가 생겼다는 것이다.

인텔 측은 이렇게 파악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패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알렸고, 일부 패치를 배포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CPU가-불타는-모습


인텔 13, 14세대 CPU 불량 문제 원인은 마이크로 코드


그러나 전세계 PC 유저들은 인텔 13세대, 14세대 CPU 불량 문제에 대해서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이번 원인 파악은 데스크탑 PC용 CPU에 관한 것일 뿐, 노트북용 13, 14세대 프로세서의 원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인텔 측은 노트북용 모바일 프로세서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과연 이번 패치로 온전히 오류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고, 해결한다해도 전력을 낮게 잡아서 성능이 저하된다면 완전한 해결이라 할 수도 없다.


인텔 CPU 불량 문제


최신 인텔 CPU 오작동 불량 문제는 2022년부터 전세계 유저들이 거론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최신 CPU 사용자가 그리 많지 않았고, 그 성능을 제대로 다 활용하지 못 한 측면도 있어서, 아는 사람만 아는 문제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고사양 게임들이 줄줄이 출시하면서, 일반 소비자들도 게임을 하려다가 CPU 문제를 겪기 시작했다.

특정 게임이나 소프트웨어에서 이상한 오류 메시지가 나온다거나, 블루 스크린이 뜨는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인텔 14세대 CPU 스펙 이미지

PC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컴퓨터 수리업체에 의뢰를 하면서, 인텔 CPU 불량 문제는 확신으로 변했다.

원래 인텔 CPU는 불량률이 낮아서, 컴퓨터에 문제가 있을 때도 별로 의심하지 않는 부품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서 메인보드나 SSD, 램 등의 부품을 갈아 끼워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CPU를 바꿔보며 문제가 파악된 것이다.


그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동종 업계 사람들의 경험이 누적되어 인텔 CPU에 문제가 있다는 정보가 크게 퍼진 것이다,

지금은 컴퓨터 부품 쪽으로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나 수리 업계 쪽에서는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인텔 CPU 불량 증상


CPU 충돌 문제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게임은 호그와트 레거시, 팰월드, 철권 8, 더 파이널스, 퍼스트 디센던트 등이다.

모두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고사양 게임으로,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주로 게임을 실행할 때, "비디오 메모리가 부족하다"라는 오류 메시지가 나오며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일부 게임은 제대로 작동하도록 패치를 했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게임들은 여전히 문제를 보이고 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내 PC가 사양이 안 맞는다든지, 게임과 충돌이 나서 돌릴 수 없나보다 하고 넘길 테다.

그러나 지금 이 증상은 CPU가 불량이어서 생기는 문제라고 알려져 있다. 
 
또한 게임뿐만 아니라, 일부 사진이나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에서도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물론, 모든 인텔 13, 14세대 CPU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불량 제품에서 오류가 발생한다.

그런데 그 불량이 상당히 많은 수라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유저들의 인텔에 대한 불만


앞서도 언급했듯이, 인텔 CPU에 불량이 꽤 있다고 말이 나온 것이 2022년부터였다.

인텔 CPU 13세대는 2022년 9월에 출시돼서, 많은 유저들이 문제가 있다고 보고를 했다.

이 문제에 대해서 대처할 시간이 꽤 있었는데, 인텔은 거의 무시하다가 최근에야 주먹구구식으로 해결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일부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펌웨어 설정이 잘못 되어 있으니, 전압 설정을 바꾸라는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CPU 공급 전압을 낮추면 성능이 저하된다.

그렇게 성능을 떨어트리면 한 단계 낮은 등급의 CPU를 비싸게 구입한 형태가 되어서 유저들의 불만이 터졌다.


그러다가 이제서야 공식적으로 CPU 프로세서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표한 것이다.

그런데 마이크로코드 문제라는 것도 과연 믿을 수 있는가, 혹은 그냥 전력 공급을 낮추는 것 아닌가라는 의혹을 가지는 사람도 많다.

CPU 설계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불량 문제가 터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지금까지 인텔은 차력쇼라고 불릴 정도로 고전압 공급으로 클럭 수를 높이는 데 치중해서 수치를 올렸다.

그렇게 클럭 수만 올려서 고성능 CPU를 만들던 것이 이제 한계에 부딪힌 것 아니냐는 의문인 것이다.


인텔 13, 14세대 CPU는 피해야 할까


인텔은 근본적인 문제를 찾았다고 발표했지만, 이것은 오히려 더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마이크로 코드가 문제였다면, 일부 제품만 불량인 것이 아니라, 모든 13, 14세대 CPU가 다 문제가 있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모든 유저들의 CPU가 다 문제가 있어서, 사실은 수명을 갉아먹으며 사용하고 있는 중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단, 인텔 14세대 CPU를 안정적으로 사용하려면 공급 전력량을 낮추라고 한다.

일단 그렇게 하면 문제가 해결되기는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전력량을 낮추면 성능을 낮추는 것이 되어서, 비싼 프로세서를 구입한 의미가 없어진다.

더군다나 인텔 최신 고성능 제품의 성능을 낮추면, AMD보다 성능 면에서 나을 게 없게 된다.


AMD의 승리인가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AMD는 라이젠 9000 시리즈를 일부를 발표했다.

원래 예정되었던 발표 날짜를 CPU 패키징 공정에서 문제가 생겼다며 연기했다.

아무래도 지금의 인텔 상황을 보면서, 이 민감한 상황에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는 AMD 최신 제품인 라이젠 9000번대 제품들이 평타 정도만 쳐도, 인텔을 이겼다고 볼 수도 있다.
 

CPU를 비롯한 칩셋 제품들이 발전을 더해가며 일어난 한 시기의 헤프닝일 가능성도 있겠지만, 구입한 유저들의 마음은 쓰리다.

이미 구입한 사람들 뿐만 아니라, 추후에 중고 시장에 나올 인텔 13, 14세대 CPU가 들어간 랩탑 노트북과 PC는 아는 사람은 안 살 가능성이 높다.

별다른 해결책은 없지만, 곧 있을 폭탄 돌리기 속에서 기본적인 정보는 가지고 있는 것이 좋겠다.